반도체 날개 단 日… 닛케이 첫 4만선 돌파

강구열 2024. 3.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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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4만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최근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강세가 훈풍이 되고 있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리 잡아가면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은 것은 모두 처음이다.

이날 닛케이지수 상승 기여도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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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훈풍 타고… 4만109로 마감
AI 반도체 관련주 열풍 상승 견인
日정부 기업 ‘밸류업’ 정책도 효과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4만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최근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강세가 훈풍이 되고 있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리 잡아가면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4만109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4만선을 넘은 뒤 오전 10시47분쯤 4만314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은 것은 모두 처음이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40,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AFP연합뉴스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지난 1일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90까지 치솟아 전장보다 1.90% 오른 3만9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상승세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이끈 종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실용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반도체 관련주다. 이날 닛케이지수 상승 기여도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장 높았다.

미국 증시의 활황도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는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가 투자를 부르는 상황에 따른 ‘FOMO(Fear Of Missing Out) 시세’(타인의 투자성공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투자 태도)의 양상도 강해졌다”고 전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1%대 상승한 코스피와 사상 첫 40,000선을 돌파한 닛케이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달러에 150엔 전후로 형성된 엔저가 계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수출 관련 기업의 수익 확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해외 투자가의 일본 주식 매수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NHK는 “해외투자자들이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국제자금 흐름 변화를 원인으로 짚기도 했다.

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흐름으로 안착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게 기업별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일본은 2022년 개인 자산소득 방법을 저축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술혁신, 산업 분야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또 중장기적인 주가 제고를 위한 기업 인식 개선, 지배구조 개선, 공시확대, 투자자 소통 효율화를 진행시켰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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