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손실 털어냈지만 모비스 웃고 엘앤에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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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을 위해 작년 4분기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현대모비스, 엘앤에프, GS건설 등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에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현대모비스는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23.53%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같은 날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엘앤에프는 같은 기간 주가가 5.21%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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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전기차 불황 여파
새출발을 위해 작년 4분기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현대모비스, 엘앤에프, GS건설 등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빅배스는 '큰 목욕'이라는 의미로 기업의 부실요소를 한 번에 반영해 위험요인을 없애는 회계기법을 말한다. 빅배스를 통해 손실을 일시에 털어내면 그 기저효과로 이후 실적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을 맡았던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 수장으로 부임했다.엘앤에프는 지난달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했고, GS건설은 지난해 10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에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현대모비스는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23.53%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같은 날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엘앤에프는 같은 기간 주가가 5.21%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다. GS건설은 지난 1월 31일에 실적을 알렸고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4.17% 상승했다. GS건설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1%)에 못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직전 분기에 불량 문제가 제기되는 전자제어유압장치,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 쏘렌토 후방카메라 등의 품질비용을 반영했다. 사후관리 부문 트레일러 견인 장치의 품질비용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만년 적자 사업'으로 꼽히던 수소 사업 부문도 현대차로 이관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인식하면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도 전기차 판매량이 재고 소진을 이룰 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재고평가손실이 앞으로 축소는 되겠지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GS건설은 원가를 보수적으로 재점검하는 빅배스를 단행하면서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예정원가율 조정이 있었고, 쇄신 차원의 전수조사도 마치면서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은 앞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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