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힘행…박용진 “이때다 하고 손잡아, 눈살 찌푸려져”

신민정 기자 2024. 3.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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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김 의원을 만나 입당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유능해진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김영주 의원을 (영등포갑에) 우선 추천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김 의원이 출마를) 한다고 그러면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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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의정활동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입당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인은 (정치를)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그는 지난 19일 민주당에서 자신이 ‘의정활동 하위 20%’라고 통보하자 탈당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1일 김 의원을 만나 입당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유능해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에 공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김영주 의원을 (영등포갑에) 우선 추천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김 의원이 출마를) 한다고 그러면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들도 일단 이해가 잘 안 가는 (국민의힘 입당) 과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하는 분이 생기니까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달려드는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때는 이때다’ 하고 바로 손잡아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이상민 의원이나 김영주 의원이나 눈살 찌푸리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원회는 3차 경선 결선투표 결과 △인천 남동갑에 손범규 전 에스비에스(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 김동원 전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가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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