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성공한 ‘파묘’는 K오컬트 최초로 천만 영화 되나?[무비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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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6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짜릿한 삼일절 연휴를 보냈다.
흥행 속도와 관람 후 만족도가 제법 괜찮게 나오자 '파묘'가 '이러다 진짜 천만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영화사 테디웍스 김경규 대표는 "'파묘'의 천만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가 업계에 던진 메시지가 그 이상의 울림을 준다"며 "좋은 영화에는 언제든 관객이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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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6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짜릿한 삼일절 연휴를 보냈다. 3월 1일 하루에만 85만 명이 봤고, 주말 3일간 233만 명이 김고은의 대살굿 명연기를 관람했다. 경쟁작 티모시 샬라메 주연 ‘듄:파트2’를 용케 잘 따돌린 결과다.
배급사 쇼박스는 3월 4일 ‘파묘’의 600만 돌파 소식을 알리며 ‘범죄도시 2’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100만 명을 넘길 때만 해도 K 오컬트 선배 격인 나홍진의 ‘곡성’과 비교하더니 언제부턴가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를 레퍼런스로 언급한다. 대놓고 말은 안 하지만 천만을 찍고 싶다는 바람이다.
흥행 속도와 관람 후 만족도가 제법 괜찮게 나오자 ‘파묘’가 ‘이러다 진짜 천만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쇼박스와 감독, 배우들은 자칫 설레발이 될까 봐 말조심하고 있지만, 일부 극장가에선 천만 가능성을 점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3월 개학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극장가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런 심상찮은 속도라면 천만이 영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가 만약 한 주만 일찍 개봉했더라면 지금쯤 벌써 700~800만쯤 동원해 천만 문턱에 바짝 다가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작년 연말 100여 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한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요즘 멀티플렉스 임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파묘’ 덕분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영화사 테디웍스 김경규 대표는 “‘파묘’의 천만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가 업계에 던진 메시지가 그 이상의 울림을 준다”며 “좋은 영화에는 언제든 관객이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관람료가 크게 올라서’, ‘MZ 세대가 더는 극장을 찾지 않아서’ 같은 건 궁색한 변명이라는 얘기다.
그는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극장에서 소비되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가 나뉘고 있고, 대박과 쪽박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한두 달 후 OTT나 IPTV에 풀릴 것 같은 뻔한 콘텐츠는 아예 극장 개봉 단계에서 관심조차 못 받는다. 사람들의 잣대가 굉장히 냉정해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돈값 하느냐’ 여부, 효용성이다.
한편, 천만 테이프를 끊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배급 관계자는 “‘듄2’가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때문에 한 상영관에서 하루 4~5회밖에 틀지 못한다”며 “아무래도 스케일이 큰 ‘듄2’와 스크린을 나눠 가져야 해 ‘파묘’의 천만 돌파가 말처럼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속과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오컬트로 시작해 구한말 친일 척결이라는 감독의 웅장한 이야기가 단순한 국뽕을 넘어 꽤 수준 높은 영화로 구현된 만큼 여기에 얼마나 대중들이 호응할 지가 천만 돌파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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