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남희석 둘 다 피해자"…무례한 하차 통보 '전국노래자랑' 비난 폭주[이슈S]

강효진 기자 2024. 3. 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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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무례한 하차 통보에 '전국노래자랑'을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KBS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KBS의 갑작스러운 하차통보 소식이 전해지며 당혹스러운 김신영과 더불어 후임인 남희석 역시 부담스러운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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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희석(왼쪽), 김신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의 무례한 하차 통보에 '전국노래자랑'을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KBS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최연소, 여성 최초로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으며 고 송해의 뒤를 이어 활약을 펼쳤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 정황은 예정된 녹화 홍보 포스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국노래자랑' 촬영 예정지인 경기 시흥시,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편 포스터에 MC 김신영의 얼굴이 고스란히 박혀있었던 것.

그러나 KBS의 갑작스러운 하차통보 소식이 전해지며 당혹스러운 김신영과 더불어 후임인 남희석 역시 부담스러운 입장이 됐다. 후보 중 한 명으로 새 MC가 됐을 뿐이지만, 김신영 하차 이슈와 맞물려 남희석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 된 것이다.

특히 KBS가 "젊은 여자MC가 프로그램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한 것 역시 배려 없는 표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 송해 작고 당시에는 파격적으로 최연소 여성 MC인 김신영을 발탁했던 것처럼, 장년층이 주 시청자인 프로그램 특성상 중년 남성MC로 리뉴얼을 고려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MZ세대를 겨냥한 가요 프로그램에는 중년 MC가 맞지 않다며 젊은 MC로 교체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KBS에서는 이같은 시청자 설득과 공감대 형성을 건너뛰었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노골적인 성차별적 표현으로 MC하차 통보를 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대적인 축하를 받으며 MC자리에 입성한 김신영과 달리, 남희석은 본의 아니게 여러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위치가 돼 조심스러운 상황. 방송인으로서 꿈의 자리인 '전국노래자랑' 새 MC에 발탁됐지만 "이렇게 중요한 프로그램을 하게 돼 참 무겁기도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신중한 소감을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결국 KBS의 무례한 하차 통보가 현 MC와 새 MC 모두에게 큰 부담을 안긴 셈이다. 과연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비난 속 리뉴얼된 '전국노래자랑'이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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