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김신영 다음은 남희석...막내딸의 아쉬운 하차[MK이슈]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3.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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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해의 뒤를 이어 "일요일의 막내딸"을 자처한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다.

그러면서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요일의 남자"로 34년간 활약한 고 송해의 뒤를 이은 김신영의 MC 기용은 당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KBS의 선택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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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사진|KBS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일요일의 막내딸”을 자처한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다. 후임은 방송인 남희석이 됐다.

KBS 관계자는 4일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로 주목받은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MC로 나섰다. “일요일의 남자”로 34년간 활약한 고 송해의 뒤를 이은 김신영의 MC 기용은 당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KBS의 선택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신영 역시 남다른 각오로 ‘전국노래자랑’에 임했다.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오랫동안 진행해온 그는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일요일의 막내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년 6개월 만에 갑자기 물러나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신영이 중년 시청자층에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하차 이유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전 10%대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김신영이 MC를 맡은 후 평균 6%대를 차지했다는 점을 꼽기도 한다.

그러나 KBS는 이번 하차와 관련해 정확한 입장표명 없이 후임 MC에 대한 소식만 알렸다. 제작진도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유가 어떻든 “신의 한수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얻었던 김신영의 MC 교체도, 그 과정도 여러모로 아쉽게 됐다.

후임은 KBS 공채 7기로 다수의 예능을 통해 구수한 입담을 자랑한 남희석이 맡게 됐다. 남희석의 합류에 반가워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벌써부터 아쉬운 목소리도 쏟아진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라는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자는 “김신영 님 덕분에 매주 챙겨보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인데 이제와서 진행자를 바꾸자는 건 어쩌자는 건가?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4시 기준 96명이 동의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이 해당 청원에 동의할 경우 직접 답변해야 한다.

결국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에서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남희석은 31일 방송부터 ‘전국노래자랑’ MC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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