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지역구’ 화성을, 3자 대결 구도 형성… 핵심은 젊은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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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반도체 벨트'를 강조하고 있는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오전 화성을 공천에 대해 "저희들도 아직 결론 내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출마로 3자 대결이 가능해졌는데 저희도 여기에 어떤 분을 배치할지 전략적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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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동탄 젊은 세대 믿어”
민주당에서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전략공천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 미정’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화성을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3자 대결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공영운 전 사장을 전략 공천하는 등 유권자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로 꼽히는 화성을에서 양당과 3지대인 개혁신당은 ‘젊음’과 ‘산업’을 중심으로 대결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4일 화성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출마 지역구를 놓고 서울 노원병과 대구 등을 저울질해 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을 선거구의 평균 연령이 34.5세라는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과 확신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를 악마화하고 감옥에 보내려고 하는 저 무의미한 경쟁에 함께하기 보다는, 30년 뒤에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세대의 고민을 선거의 중심에 올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화성을은 동탄 4·6·7·8·9동을 포함한 지역구로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동탄2신도시가 유명하다.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기아 화성공장,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 등 지역구 인근에 대기업 연구소·공장이 다수 분포돼 있어 젊은층이 밀집해 있다. 특히 화성을 지역구의 평균 연령은 34세로, 22대 총선이 치러지는 지역 중 가장 젊은 선거구에 속한다.
젊은 유권자가 모여있는 지역이다 보니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8.9%포인트(p) 앞섰다. 또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19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다.
화성을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양당과 개혁신당 등 3지대가 ‘젊은 층’과 ‘산업’을 중심으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화성을에 9호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공천했다. 문화일보 공채 1기 기자 출신인 공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화성을에는 공 전 사장의 자동차 산업 경력과 관련 있는 기아 화성공장과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벨트’를 강조하고 있는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개혁신당에서는 인접 지역인 용인갑에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정에 이원욱 의원이 출마한다. 화성·용인 등이 속한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화성을 후보가 공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22대 총선에서 신설된 화성정 지역구에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오전 화성을 공천에 대해 “저희들도 아직 결론 내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출마로 3자 대결이 가능해졌는데 저희도 여기에 어떤 분을 배치할지 전략적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한 전 연구원은 조선비즈에 “화성은 신도시며 젊은 도시로, 성향상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며 “그래도 이번에는 이원욱 의원이 개혁신당 소속으로 옮긴 만큼 여당에서도 해볼 만하지 않나 하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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