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절단 위기 환자 군병원 수술 회복…민간인 누적 125명 진료
[앵커]
민간에 개방된 이후 전국 12곳 군 병원 응급실에서 125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양 발목이 절단될 위기에 처했던 남성도 군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아 회복 중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무 중 추락해 양쪽 발목을 크게 다친 50대 남성이 지난달 28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날카롭고 무거운 자재가 함께 떨어지면서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될 위기였다고 군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인근 2곳의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상태가 심각하고, 수술을 진행할 의료진까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
대신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마취, 외상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투입해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습니다.
발목 접합 관련 수술은 1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병원 측은 사고 직후 다발성 골절 등 환자의 상태가 심각했지만 현재 중환자실에 집중 관리 중으로 발가락이 움직이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퇴골과 팔꿈치가 부러진 70대 여성, 골수염을 앓고 있던 60대 남성 등도, 군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국 12곳 군병원이 민간에 응급실을 개방한 지난달 20일부터 오늘 정오까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민간인은 누적 125명.
국군수도병원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군대전병원 26명, 서울지구병원 8명, 국군양주병원 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군 병원은 '군 병원 비상진료체계'에 따라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요원 배치, 민간인 환자 전용 접수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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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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