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차관, 창설 55주년 기념식 대신 탈북민과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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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직원들이 통일부 창설 5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여는 대신 4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탈북민으로 구성된 '위드 자원봉사단' 20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이어 김 장관은 탈북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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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차관은 청계천에서 쓰레기 주워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직원들이 통일부 창설 5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여는 대신 4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탈북민으로 구성된 ‘위드 자원봉사단’ 20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이어 김 장관은 탈북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간 통일부는 1969년 3월 1일 창설 이래 매해 창설일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기념식을 하지 않고 탈북민들과 함께 민생 현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문승현 차관은 ‘새터민들의 쉼터’ 소속 탈북민 10명과 함께 청계천에서 쓰레기를 줍고 그 주변 거리를 청소했다. 그 밖에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는 인근 지역 탈북민들과 함께 음식을 요리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이 전개됐다. 하나원에서는 하나원 직원들과 탈북민 교육생들이 빵을 함께 만들어 인근 요양원에 전달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 창설 55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올해 창설행사를 국민의 삶 속으로 찾아가 봉사하는 활동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도정 위드 자원봉사단 대표는 "이번 활동에 탈북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탈북민들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일원임을 보여주고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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