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출마’ 이낙연·조국혁신당에 호남 지지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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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로운 미래는 "이 공동대표의 출마를 필두로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지율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공동대표는 애초 3일 광주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연대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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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대표는 4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제가 광주에 돌아왔다”며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 출마 지역구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정권 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다”며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애초 3일 광주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연대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연기했다. 하지만 4일 새벽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를 선언하자 당일 오전 다시 출마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임 전 실장과의 추가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람인데 연락은 하겠죠. 다만 오늘 아침엔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최근 민주당 공천 잡음으로 인해 민주당 호남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며 “호남을 시작으로 새로운미래가 민주당의 대안 정당이 될 수 있다는 ‘바람’을 일으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호남 지지율 하락세에 따른 위기감도 감지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공동대표뿐 아니라 호남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다”며 “호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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