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천안서 대학생들 만나 "청년들 정치 참여 기회 넓힐 것"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3. 4.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타운홀 미팅 과정에서 "저희가 여러분처럼 청년 생활을 할 때는 취업과 같은 고민들이 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 학생이 청년 정책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청년청과 같은 행정 조직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청년 정책 관련해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타운홀 미팅 과정에서 "저희가 여러분처럼 청년 생활을 할 때는 취업과 같은 고민들이 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 학생이 청년 정책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청년청과 같은 행정 조직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번 국회가 끝나고 새 국회가 시작할 때 청년청 설립을 어느 정도의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할지 고민해보겠다. 저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청년 정책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하며 "저희가 가졌던 청년 시기의 고민보다 지금의 청년들이 훨씬 더 힘들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안하고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청년들이 정치 참여를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청년들은 자기의 삶을 바꾸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지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비례대표 공천이나 우리 당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서울 강남구 같은 지역에 국민공천이라고 해서 제안을 받고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넓히도록 노력해볼 것이다. 부족하지만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학생은 "표면적으로 좋은 정책인데 교사들 피로도 증가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 해결 방안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 등에서 돌봄과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금 굉장히 큰 인구 위기가 왔다. 중요한 문제이고 수를 써야 한다"며 "늘봄학교는 지금까지 안 해왔던 것을 해야하는 것이라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충해야 하는 것은 인원과 예산"이라며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장관이던 시절 서울 남부교도소 안에 소년수 교육 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가 열린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학생이 "그와 같은 학교를 설립하게 한 철학이나 원동력이 있느냐"고 묻자 한 위원장은 "나이가 지난 다음에는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한다"며 "의무교육 국가이니 그걸 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년학교 학생들에게 전한 말은 이것이다. 첫째로 해야 할 일은 피해자에게 반성하고 죗값을 치르는 것이고 다만 이 시기가 중요하니 최소한도로 책임진다는 것이고 열심히 할지 말지는 여러분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이다"라며 "이 제도에 공감하는 분도 있고 안 하는 것이 맞다는 분도 있다. 정치와 정책은 책임을 지는 것이니 만큼 맞는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것이니 많이 책여봐 달라"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을 시작으로 오는 5일 충북 청주시, 오는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시, 성남시 및 용인시를 방문한다. 여당 입장에서 도전지로 여겨지는 곳들을 방문해 총선 표심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