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조병규와 '랩컵'의 만남…제2의 '쇼미' 될까 [종합]
배우 조병규를 MC로 내세우고 양동근, 행주, 던밀스, 산이 등을 감독으로 앉힌 '랩컵'이 제2의 '쇼미더머니'가 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콘텐츠 '2024 토너먼트 벌스 랩 배틀 랩컵'(이하 '랩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C이자 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가수 양동근, 행주, 조광일, 쿤타, 던밀스, 로스가 참석했다. 산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당일 오전 불참 소식을 전했다.
'랩컵'은 최종 우승상금 1억 원을 걸고 벌이는 힙합 서바이벌로 전체적으로 월드컵의 운영방식을 따라 진행되며, 두 번째 녹화에서는 100여 명의 참가자 중 합격한 32명의 플레이어가 무대를 치렀다.
A조부터 H조까지 각 조의 감독이자 멘토, 심사를 맡은 래퍼들은 행주, 조광일, 쿤타, 던밀스, 산이, 서리팀(쿤디판다·손심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로스 그리고 양동근이 32강부터 미션 마스터로 등장한다.
이날 MC 조병규는 "평소 힙합이라는 장르를 좋아했다. 재주가 없어서 (힙합을)할 자신이 없었고 동경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다. 그런 내게 MC 제안이 들어왔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갖기 위해 래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내가 너무 튀지않게, 담백하게 잘 진행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기 있는 모든 감독님들을 좋아했다. '쇼미더머니'도 다 챙겨 봤다. 아는 얼굴도 참가자로 많이 나와서 반갑게 맞이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 우승자 행주는 "'저 참가자는 나중에 꼭 우리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 참가자들이 있었다. 작업하다 보니까 숨은 보석들이 많았다. 항상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만 봐 왔다. 방구석에서 자기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이런 대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랩컵'은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로 송출된다. 이와 관련해 조광일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튜브로 넘어와서 좋았던 건 힙합의 날 것을 포장없이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힙합 장르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로 넘어와서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행주는 "편하다. 브랜드 상표 가릴 필요도 없다. 준비 시간도 굉장히 단축됐다. 참가자들도 과감하게 본인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랩 중간 욕이 나오면 '삐' 묵음 처리를 한다. 반면 유튜브는 다 오픈 시킬 수 있다.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진짜 내 스타일'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이 아닌 조회수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쿤타는 "죄회수 100만 뷰가 나오면 광일이가 기부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쇼미더머니 시즌10' 우승자 조광일은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만약 100만 뷰가 나오면 그때부터 카운트를 시작해서 기부를 하겠다. 100만 뷰가 아니라 1억 뷰가 나오면 1억 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MC 조병규는 "1억 뷰가 나오면 조광일 감독의 노래를 연습해서 불러보겠다. 조광일 감독이 날 가르쳐 주긴 해야할 듯"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조병규는 "만약 상금 1억 원을 받는다면 무얼 할 것이냐"는 물음에 "1억 원이 생긴다면 손실이 없는 펀드나 적금, 안정성 위주로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던밀스는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심사를 하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진심인 걸 느꼈다. '랩컵'을 통해서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보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래퍼 감독님들 사이에 있으니까 내가 굉장히 평범하게 느껴진다"며 "이 방송을 통해 내가 힙한 모습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랩컵'은 총 12회차로 구성됐다. 첫 회는 오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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