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증시 훈풍에 반도체株 환호… 코스피·코스닥 동반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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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 호황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4일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나란히 1% 넘게 반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예상치 부합 및 PMI(구매관리자지수) 예상치 하회에 10년물 금리가 4.1%대까지 하락하며 외국인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상승했다"며 "더불어 미국의 AI 모멘텀까지 가세해 SK하이닉스 포함 반도체 업종 상승과 금융당국의 간담회 내용 발표에 따라 저PBR 업종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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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31.5% 상승 마감에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 경신
미국 PCE 물가 예상치 부합에 금리 하락…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도 상승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 호황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4일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나란히 1% 넘게 반등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꼽히는 보험, 유통, 금융 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16포인트(0.84%) 상승한 2664.52에 개장해 장중 2682.80까지 올랐다. 개인이 홀로 622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1억원, 4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 증시의 AI 반도체 훈풍에 국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6.59%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만8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12% 넘게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깼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기업 밸류업을 위한 불량 상장사 퇴출, 법안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및 주주 행동주의 강화 발표로 저PBR 업종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생명,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저PBR주인 금융·보험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건설업과 섬유·의복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예상치 부합 및 PMI(구매관리자지수) 예상치 하회에 10년물 금리가 4.1%대까지 하락하며 외국인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상승했다”며 “더불어 미국의 AI 모멘텀까지 가세해 SK하이닉스 포함 반도체 업종 상승과 금융당국의 간담회 내용 발표에 따라 저PBR 업종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1.16%) 오른 872.97을 기록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8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0억원, 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207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알테오젠, HPSP 등이 상승 마감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장중 2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엔켐과 펄어비스, 에스엠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1% 상승했고, AI 모멘텀에 힘입어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며 “AI 서버 수요 확대 기대감 증폭에 전력 테마도 강세를 보이며, IT부품과 AI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하락한 133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와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이 이날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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