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실내선수권 동메달 우상혁 “이젠 올림픽 준비”

우상혁(오른쪽)이 3일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뒤 금메달 해미시 커(가운데), 은메달 셸비 매큐언(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기록한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우상혁은 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던 우상혁은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우상혁은 “연속 우승에 실패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메달을 따게 돼 다행”이라며 “재정비해서 실외 시즌을 잘 치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실내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한 우상혁은 지난달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33으로 2위를 기록했고,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2m32)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6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 2m28의 같은 기록을 냈지만 2m24에서 우상혁보다 앞선 시기에 성공한 셸비 매큐언(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5일 귀국해 실외 시즌을 준비한다. 8월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결승을 대비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