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대문갑도 친명 공천? 전당원→권리당원 투표 '룰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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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갑에 '친명'(친이재명) 후보를 몰아주려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서대문갑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 100% 전당원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하려 했지만 최근 친명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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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권지웅 밀어내기 관측…'친명' 임세은·김동아 서대문갑 오디션 출사표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갑에 '친명'(친이재명) 후보를 몰아주려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서대문갑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 100% 전당원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하려 했지만 최근 친명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략공관위는 당초 전략 지역구인 서대문갑을 45세 미만 청년들끼리 오디션 방식으로 경쟁하는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해 100% 전당원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하려 했지만 최근 룰을 변경했다.
전국 권리당원 70%, 서대문갑 권리당원 30%로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룰 변경에 따라 이날 발표 예정이던 최종 1인 후보자 발표도 미뤄졌다. 이날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고, 추후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선 변경된 룰이 사실상 '친명' 후보자를 밀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에 참여하는 권리당원 대다수가 이재명 당대표 강성 지지층인 점을 감안하면 서대문갑에 친명 후보자가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재명의 입'으로 불리는 친명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근 당 지도부에게 "당의 전략적 자산"이라며 서대문갑 청년 오디션 출마를 권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 전 부대변인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도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김동아 변호사도 서대문갑 청년 오디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은 일찌감치 서대문갑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권 전 비대위원장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돼 당 지도부는 권 전 비대위원장의 서대문갑 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에 권 전 비대위원장을 배제하기 위해 청년 오디션 룰을 변경, '친명' 후보들에게 유리한 판을 깔아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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