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기 만점 1학년’[정동길 옆 사진관]
정효진 기자 2024. 3. 4. 15:45
“인기 만점” “1학년!”
2024학년도 입학식이 열린 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의 강당에 왕관을 쓴 1학년 153명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교장선생님이 입학생들을 환영하며 읽어준 동화책에서 ‘인기 만점’이 나올 때마다 ‘1학년’으로 이야기를 완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재미있어서, 청소를 잘 해서, 책을 많이 읽어서, 언제나 밝게 웃어서, 큰 소리로 인사해서…. 교장선생님은 입학생들이 각자의 이유로 ‘인기 만점’인 동화 속 인물들처럼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어린이가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운동장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학교 건물을 둘러보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보기도 하며 낯선 학교와 첫인사를 나눴다. 중학생인 오빠와 함께 입학식에 온 최예인양(7)은 “담임선생님이 누가 될지 몰라서 떨린다”고 했다. 이날 둘째가 입학한 이용욱씨(42)는 “아이가 미리 가방도 메보고 설레어했다”며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윤 대통령도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수사팀 최대 104명 ‘국정농단’급 규모
- [단독]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지명 직후 딸과 ‘3000만원 차용증’ 뒤늦게 작성 논란
-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핵심 신범철, 공수처 소환 임박하자 국민의힘 탈당
- [단독]“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의혹 밝혀달라” 문체부 조사예정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