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황금 마우스' 박경림, 건강 이상설 딛고 한 달 만에 현장 복귀

김지혜 2024. 3.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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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경림이 약 한 달 만에 MC로 복귀했다.

약 한 달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박경림은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기로 다"고 각오를 전했다.

매주 1~2건 이상의 영화 행사를 소화해 온 박경림이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서울의 봄'과 '파묘'의 연이은 흥행으로 2024년 한국 영화의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박경림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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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약 한 달 만에 MC로 복귀했다.

박경림은 4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제작보고회의 진행을 맡았다. 약 한 달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박경림은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기로 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경림은 최근 안식월을 가졌다. 약 한 달간 지리산에 위치한 한 사찰에서 휴식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림이 택한 휴식 방법은 '묵언'이었다.

매주 1~2건 이상의 영화 행사를 소화해 온 박경림이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휴가는 건강 적신호가 아닌 안식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감기 때문이었다. 박경림은 이날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지리산고라니 같은 목소리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평소에도 감기 걸린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감기 걸린 목소리라는 것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특유의 유쾌하고 순발력 넘치는 진행 솜씨는 여전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손석구는 행사 말미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진행 감사하다"라고 박경림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박경림은 1998년 KBS 2FM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로 데뷔했다. 지상파 방송 3사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2000년대 방송인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영화계 주요 행사의 MC를 맡으며 독보적인 입담과 진행 능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개봉 영화의 신호탄 격인 제작보고회 행사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감독과 배우들의 입담을 끌어냈다.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편안한 진행으로 인해 '영화계 황금 마우스'로 불리고 있다.

'서울의 봄'과 '파묘'의 연이은 흥행으로 2024년 한국 영화의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박경림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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