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넥타이 매고 김영주 손잡은 한동훈…노동계 지지선언 이어져

홍지은 2024. 3. 4. 15:4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40만 조합원을 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택시노조는 "우리 연맹과 40만 택시가족은 당당한 노동자의 지위와 보람찬 노동환경을 되찾아줄 적임자로 대한민국 4선 국회의원이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의 행보에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섬유·유통조합연맹 역시 입장문을 내고 "정치 스펙트럼과 상관 없이 김 의원이 결정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환영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에서 19∼21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과거 프로 농구선수 은퇴 후 은행원이 됐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임금, 대우, 승진 등 다양한 차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의장은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한국노총과 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권 관계자는 "택시노조의 지지 선언은 사실상 한국노총의 지지 선언으로 봐야 한다"며 "노동계 1만여 명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낸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의장의 입당에는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의정활동을 하며 오랜 인연을 쌓아온 권 의원과 김 부의장은 여야 진영을 떠나 서로의 정치 진로에 있어 허심탄회한 조언을 구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김 부의장은 합리적이고 균형감이 있는 인물이라 국민의힘에서도 '누님'이라 부르며 좋아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4일) 열린 입당식에서 여야 진영을 넘은 포용의 의지를 담아 파란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김 부의장이 우리와 함께하게 됐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