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섭 동아대 교수, '나노 물질 안전성 평가' 국제 표준 개발

조아서 기자 2024. 3. 4.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아대는 조완섭 의약생명공학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나노 물질의 체내 잔존량을 정량평가할 수 있는 ISO(국제표준) 2건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이 나노 물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성시험자료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나노 물질의 장기 내 잔존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시험법이 없어 각 기업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거나 높은 비용을 들여 미국이나 유럽에 맡겨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노 물질 독성시험 고도화 기대
조완섭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동아대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동아대는 조완섭 의약생명공학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나노 물질의 체내 잔존량을 정량평가할 수 있는 ISO(국제표준) 2건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조 교수는 '나노물질 흡입독성시험에서 나노물질 폐내 잔존량 측정법(ISO/TS 5387:2023)'과 '단백질 가수분해효소를 이용한 폐조직에서 나노물질 회수법(ISO/TS 7833:2024)'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평가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았던 나노 물질의 장기 내 정량 시험법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시험법을 마련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나노 물질 독성시험 고도화를 통해 국내 나노산업 보호·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나노 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연료전지, 의학, 뷰티 등 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단위의 나노 물질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방식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각종 약품과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산업 현장에서 호흡기를 통해 나노 단위의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잔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나노 물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성시험자료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나노 물질의 장기 내 잔존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시험법이 없어 각 기업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거나 높은 비용을 들여 미국이나 유럽에 맡겨왔다.

조 교수는 "연구 결과물이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규제기관에서 표준 시험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더 의미 있다"며 "국제표준을 적극 활용해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을 높여 나노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업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