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힙합 스며들었다”…‘랩컵’, 날 것 그대로의 매력 어떨까[종합]

김나연 기자 2024. 3. 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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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병규-양동근-행주-조광일-쿤타-던밀스-로스. 아이컨택컴퍼니 제공



K-힙합 서바이벌이 월드컵 대결 방식과 만났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2024 토너먼트 벌스 랩 배틀 랩컵’(이하 ‘랩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를 맡은 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양동근, 조광일, 행주, 쿤타, 던밀스, 로스가 참석했다. 산이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랩컵’은 최종 우승상금 1억 원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랩 배틀이다. 전체적으로 월드컵의 운영방식을 따라 진행된다.

이날 행주는 “‘랩컵’은 월드컵 룰을 베이스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시는 분들이 쉽게 룰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고, 배틀을 하는데 있어 단순하지만 쉬운 게임이 될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재밌는 배틀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병규는 ‘랩컵’의 차별점에 대해 “경기 진행하는 방식이다. 랜덤으로 추첨해서 팀으로 가는 구성이 공정하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새로운 얼굴이 발굴돼야 하는데, 실제로 새로 등장한 인물이 많다. 이들이 어떤 잠재력을 발산할지 보면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병규. 아이컨택컴퍼니 제공



이번에 MC를 맡게 된 그는 “힙합은 선망하는 장르였는데 제안해주셔서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디션 프로고 우승 상금을 갖기 위해 래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인 만큼, 최대한 튀지 않게 잘 진행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힙합이라는 장르를 선망했던 이유는 아티스트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다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매력을 많이 느꼈고 저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나의 역할을 통해 표현해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이를 다 소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래퍼에 대한 물음에 “여기 계신 감독님들 노래 좋아했고 ‘쇼미더머니’ 다 챙겨봤고 아는 얼굴들도 참가자로 나와서 반갑게 맞이하며 촬영했다”며 웃었다.

던밀스. 아이컨택컴퍼니 제공



행주. 아이컨택컴퍼니 제공



던밀스는 ‘랩컵’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다른 큰 이유보다는 대한민국의 신인 래퍼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보고 싶었고 그럴 기회가 ‘랩컵’이 딱이라 생각 들어서 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두 눈으로 얼마나 잘하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촬영 시간 내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행주는 “힙합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에 힙합이라는 장르가 제대로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제대로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갈증을 느끼는 래퍼들이 많을 거다. 좋은 타이밍일 것”이라고 말했다. 쿤타도 “저는 죽었다기보다 이제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조광일. 아이컨택컴퍼니 제공



유튜브로 송출되는 힙합 프로그램은 어떤 느낌일까. 조광일은 “힙합 특성상 날 것의 매력이 있지 않냐. 포장 없이 내보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행주는 “브랜드 상표를 가릴 필요도 없다. 준비 시간도 굉장히 많이 단축됐다. 참가자들도 가감없이 자신들의 스타일을 표현한다. 삐처리 없이 오픈시킬 수 있으니까 더 멋있게 창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회수 공약도 내걸었다. 행주는 “회당 100만 뷰가 넘을시 광일이가 기부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병규는 “1억뷰가 나오면 조광일 감독님의 ‘곡예사’ 연습해서 얼굴을 가리고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랩컵’은 오는 7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 예정이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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