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간 김영주, 이재명 겨냥 “정치는 사리사욕 도구 아냐”

신민정 기자 2024. 3. 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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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식을 하고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존의 진보적 가치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민주당에서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입당으로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중진의원은 총 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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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식을 하고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의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했다. 당시 김 의원은 “나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탈당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김 의원을 만나 입당을 권유했고, 김 의원은 이를 수락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존의 진보적 가치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민주당에서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갑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아직 한번도 지역구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영등포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의정 활동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는 거고, 당선이 안 되면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결과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입당으로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중진의원은 총 2명이 됐다. 앞서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의원도 지난 1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한 위원장의 권유에 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우리 기본 철학을 공유한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이 모일 때 더 강해지고 유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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