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만큼 재밌다"..죽었다는 힙합 살려낼 '랩컵' [종합]

장우영 2024. 3.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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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컨택컴퍼니 제공

[OSEN=장우영 기자] ‘2024 토먼트 벌스 랩 배틀 랩컵’이 K-힙합의 맛을 선사한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2024 토너먼트 벌스 랩 배틀 랩컵’(이하 랩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조병규, 가수 양동근, 행주, 조광일, 쿤타, 던밀스, 로스 등이 참석했다.

‘랩컵’은 최종 우승 상금 1억 원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버 랩 배틀이다. 월드컵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조별 대결과 토너먼트 등 월드컵에서 사용되고 있는 흥미진진한 대결 방식을 접목했다. 유튜브 힙합 경연대회 역사상 최고 수준의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려있고, 순위권에 든 참가자들에겐 인기 래퍼들과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매와 더불어 콘서트를 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행주는 “‘랩컵’은 랩 경쟁 프로그램이자 월드컵룰을 베이스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시는 분들이 쉽게 룰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배틀을 하는데 있어서 단순하지만 치열한 게임이 될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배틀이 기대된다. 우리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쿤타는 “힙합 프로그램, 그게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조병규는 “타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라고 느낀 건 경기 진행하는 방식도 그렇고 참가자들이 조를 추첨해서 들어가게 된다. 그런 구성이 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새로운 얼굴 발굴이 포인트인데, 무대를 보면서 새로운 얼굴이 많다고 느꼈다. 어떤 포텐션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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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컵’ 참가자 중 온라인 동영상 심사를 통해 102명의 래퍼를 선발, 월드컵 방식을 도입해 102명 중 32명의 플레이어(래퍼)를 선발했다. 이들은 한 조당 4명씩, 8개조로 구성되어 더 높은 곳을 향한 대결을 펼친다.

행주는 “당연히 참가자들 중에 우리 팀이 됐으면 하는 이들이 있었다. 공개되면 아시겠지만 그런 참가자 중에 저희 팀원이 없었다. 하지만 잘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업 중에 숨은 보석이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 출연 의의를 그런 부분에 두는데 출연하길 잘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조광일은 “한 분 한 분이 눈에 띄는 느낌이었다. 모두가 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8팀의 감독(멘토)으로는 행주, 조광일, 쿤타, 던밀스, 산이, 서리팀(쿤디판다, 손심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로스가 나선다. 던밀스는 “다른 큰 이유보다는 대한민국에 훌륭한 신인 래퍼들이 많은데 이 친구들을 실제로도 보고 싶었고 그럴 기회는 ‘랩컵’이 딱이었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 너무 궁금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랩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지 궁금했다. 직접 보니 너무 잘하고, 촬영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빨리 시청자들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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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부터는 미션 마스터로 ‘힙합 전설’ 양동근이 등장한다. 양동근은 “각 감독님들마다 4명의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가다가 누군가를 올려야 하는 미션에서 감독님들이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 그 선택을 나를 통해서 하게 된다. 그런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동근은 “K콘텐츠가 사랑을 받기 전까지 한국에서 험난한 시간을 보내왔다. 그 시간을 통과해서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게 됐다. 힙합도 정말 이 땅에서 험난한 시간을 지내왔지만 준비가 된 것 같다. 감독님들도 그 여정을 겪어왔다. 꿈나무들도 건강하다 그래서 나는 충분히 세계로 뻗어나갈 때가 됐다고 본다. 용의 해인 만큼 기운이 좋기에 ‘랩컵’이 많은 사랑 받아쓰면 한다”며 “만약 ‘오징어게임’과 ‘랩컵’ 중 하나만 봐야한다면 고를 수 없을 것 같다. 둘의 공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둘다 봐주시면 좋겠다. 보여드릴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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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는 MC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평소 힙합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선망하고 좋아했다는 조병규인 만큼 MC로 나서는 ‘랩컵’에서는 ‘덕업일치’ 면모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규는 “MC가 처음인데, 평상시에 힙합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기도 했고, 어렸을 때부터 선망했다. 재주가 없어서 나는 자신이 없어서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다가 제안해주셔서 바로 승낙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가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담백하게, 주인공인 참가자들을 돋보이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고 가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힙합이라는 장르를 선망했다. 나도 마음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역할로 표현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맞닿는 부분도 있다. ‘랩컵’을 하고 참가자들, 무대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런 지점들이 내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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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랩컵’ 기대 포인트에 대해 조병규는 ‘랩컵’에 대해 “월드컵 제도를 도입해 경쟁해 올라가는 프로그램인데, 토너먼트 보면 이변도 일어나고 기적도 일어나고 잘하는 팀도 떨어질 수 있다보니까 그 지점에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지점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K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는데, 이 콘텐츠 또한 뻗어나갈 자질이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쿤타는 “어릴 때부터 힙합 음악을 듣고 자란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친구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대가 크다. 시청자 분들도 그 부분에 주목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던밀스는 “정말 재미있고 화려하다. 참가자들이 열정적이고 절실하다. 그런 부분 사랑해주셔서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고, 로스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있었으면 한다. 힙합이면 재미있고 신나고 멋있고 인생 스토리를 다루는데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랩컵’은 오는 7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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