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문재인 틀어진 계기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대통령학 권위자 신간 저서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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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는 2018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였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발간한 저서 '위기의 대통령'에 "당시 청와대 고위층 인사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울산에서 서울로 이첩하면 '문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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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렇게 해야 하느냐”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발간한 저서 ‘위기의 대통령’에 “당시 청와대 고위층 인사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울산에서 서울로 이첩하면 ‘문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총장은 이러한 위협에 전혀 개의치 않고 원칙대로 사건을 울산에서 서울로 옮겨오게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실세들, 청와대 참모 그리고 여권 지도부 등은 윤석열 총장을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등에 대한 수사를 지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함 원장은 당시 윤 검찰총장이 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함 원장은 “둘의 단독 만찬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실세들과 청와대 참모들이 반대했으나 문 대통령의 결단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조국과 그의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윤 총장에게 “그럼 조국 수석이 위선자인가”라고 물었고, 윤 총장이 “내 상식으로는 조국 수석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대답했다고 함 원장이 전했다.
함 원장에 따르면 당시 윤 총장이 “조국 수석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하겠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법리상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함 원장은 국내 대통령학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1997년 고려대에서 국내 최초 대통령학 강좌를 개설한 이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등 전현직 대통령과 직접 교류하면서 풍부한 정보와 경험, 이론을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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