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의 오프스피드 투구를 받아들인다면” ML 복귀한 KBO 괴물 MVP…이미 동료에게 ‘리스펙트’ 받는다

김진성 기자 2024. 3.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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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의 오프스피드 투구를 받아들인다면…”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정식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이미 팀 동료에게 인정을 받았다. 페디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의 2년만의 메이저리그 비공식 복귀전이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통산 102경기에 등판,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2022시즌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을 찍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100만달러에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페디는 KBO리그 진출을 앞두고 신무기 스위퍼를 다듬었고, KBO리그를 평정했다. 2023시즌 30경기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동안 209탈삼진을 잡았다. 1986년 선동열에 이어 37년만에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는 당연히 페디의 몫이었다.

그런 페디는 2023-2024 FA 시장에서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3일에는 스프링캠프 홈구장 카멜백랜치에서 친정 NC 선수들과 재회하기도 했다. NC 선수들과 좋은 기운을 주고받은 뒤 이날 비공식 데뷔전에 나서서 무난한 결과를 받았다.

그런데 이미 페디가 팀 동료에게 인정받는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MLB.com은 이날 페디와 좌완 게럿 크로셔(25)가 함께 경기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크로셔는 페디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내용만 비교하면 크로셔가 좀 더 좋았다. 그러나 크로셔는 페디의 투구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크로셔는 페디를 두고 “만약 내가 누군가의 오프스피드 투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페디의 것이다. 물론이다”라고 했다.

페디는 150km대 초~중반의 포심패스트볼에 스위퍼와 컷패스트볼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 세 가지 구종으로 KBO리그를 정복했다고 보면 된다. 크로셔는 페디의 완급조절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며 페디에게 궁금증을 드러낸 것이다.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도 크로셔에게 “그가 던지는 걸 지켜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스터프가 엘리트라는 걸 안다. 우리는 프로 운동선수로 가득 찬 라커룸에 있는데 그는 눈에 띈다. 분명하다. 그는 성장하고 있고, 배우고 싶어 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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