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개 선거구 중 136곳 대진표 완성…'명룡대전·한강벨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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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여야 유력 인사들이 맞붙는 '빅매치' 지역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선주자급이 맞붙으며 '미니 대선급'으로 떠오른 인천 계양을과 여야의 사투가 예상되는 격전지 '한강벨트' 지역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4일 양당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254개 지역구 중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136곳이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 지역에선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현 지역구를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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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이비슬 기자 = 제22대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여야 유력 인사들이 맞붙는 '빅매치' 지역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선주자급이 맞붙으며 '미니 대선급'으로 떠오른 인천 계양을과 여야의 사투가 예상되는 격전지 '한강벨트' 지역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4일 양당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254개 지역구 중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136곳이다. 국민의힘은 196곳, 민주당은 171곳의 공천을 결정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이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했고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민주당 '텃밭'이다.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는 원 전 장관이 이곳에서 승리하거나 적은 차로 패배할 경우 대권 잠룡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에선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대진표가 속속 채워졌다. 서울 마포갑에선 지난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에선 운동권에서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86 운동권 인사인 정청래 의원이 맞붙는다.
여권의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맞붙는 서울 중·성동갑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당초 중·성동갑엔 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내며 윤 전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됐지만, 민주당이 임 전 실장의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탈당이 예상되던 임 전 실장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동작을에선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이 대결한다. 류 전 총경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대하며 서장회의를 주도했던 인사다. 광진을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인 오신환 전 의원과 친문진영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경쟁한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선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냈다. 서대문을에선 지역구를 옮긴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재선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에선 국힘의 험지인 '수원 벨트'의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다. 수원 5곳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깃발을 꽂은 곳이다.
수원병에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친명 핵심'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수원갑에선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수원정에선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이 백혜련 민주당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성남분당갑에선 안철수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경쟁한다. 성남분당을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 지역에선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현 지역구를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김해을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18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경남지사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어 김태호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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