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김신영→남희석 '급' 교체?...갈길 먼 故송해 '빈자리 메꾸기'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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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딸' 김신영이 갑작스레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한다.
이에 남희석 측은 OSEN에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유력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故 송해의 빈자리를 착실히 메워왔던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새로운 MC의 '급' 교체설이 들려오는 것만으로도 다수 시청자가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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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일요일의 딸' 김신영이 갑작스레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한다. 이와 함께 남희석이 새 MC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원년 MC 故송해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만 커진다.
4일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김신영이 9일(토)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라며 “제작진 역시 지난주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이 왔다.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 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김신영은 지난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다. 기존의 40~50대 스타 남성 MC를 기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30대 후반의 여성 MC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셈이었다.
이미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력과 유머 감각을 인정받은 김신영이었지만, 시작부터 모든 시청자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에 빛나는 '전국노래자랑'인 데다,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故송해였기에, 그의 빈자리는 어떤 MC가 투입되어도 쉽게 채워질 자리는 아니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큰 우려 속 '전국노래자랑'에 투입된 김신영은 말 그대로 열과 성을 다해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본래 자신의 출연료보다 약 3배를 낮춰 받으며 프로그램에 임했고, 수많은 압박감에도 특유의 발랄함과 재치는 잃지 않았다. 초반 9%로 껑충 뛰었던 시청률이 5%대로 반토막 나기도 했지만, 전국 시청률 6~8%를 넘고 다시 故 송해 시대의 10%대에 근접해 9%대를 회복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1년 반, '일요일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故 송해의 빈자리를 차차 메꿔가는 듯했지만, 돌연 김신영의 하차 소식이 들려왔다. 게다가 김신영의 후임은 개그맨 남희석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희석 측은 OSEN에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유력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故 송해의 빈자리를 착실히 메워왔던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새로운 MC의 '급' 교체설이 들려오는 것만으로도 다수 시청자가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제작진, 진행자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해야만 했던 KBS의 속사정은 알 수 없다. 다만 '제2의 송해'의 파급력과 안정력을 갖춘 MC를 대체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개그맨 남희석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후임 선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故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시대는 지났기 때문. 시대가 바뀐 만큼, 단순 MC 교체가 아닌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발걸음이 되어야 할 타이밍은 아닐까.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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