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챌린지 기획 3편] 학생들의 머신러닝…'고교학점제·다문화'에 활용

서진석 기자 2024. 3.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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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고졸 마이스터, 직업계고 학생들의 성장과 현주소를 전하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기술은 기업에 이윤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AI 기술을 활용해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최근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수업마다 교실을 이동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매 수업 수차례 출석 확인을 다시 하면서, 번거로울 뿐 아니라 수업 진행도 방해받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학생이 교실에 들어올 때, 사물 인터넷과 얼굴인식 기능으로 출석을 확인하도록 한 겁니다.


교실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퇴실 처리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권나현 2학년 / 경기 세경고등학교

"논문 같은 것도 많이 찾아보는 일들이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계속 물어보고 서로 의지하면서 팀원들과 하다 보니까 그래도 끝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같은 해결책은 교과 수업에 더해 인공지능 전문기관의 직업 훈련을 통해 찾을 수 있었습니다.


IoT, 즉 사물인터넷뿐만 아니라, 머신러닝과 딥러닝, 빅데이터 등 교육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AI 분야 신기술을 실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진선 교사  / 경기 세경고등학교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적용해 보고 '실제로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이렇게 고민해 보는 모습 속에서, 요즘 시대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라든지, 창의성을 스스로 한번 길러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 학생들은 Chat GPT처럼,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활용한 다문화 언어 챗봇을 개발했습니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필요한 언어가 급증하고 있는데, 공교육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준하 2학년 / 경기 세경고등학교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면 그 다문화 가정들도 정보를 편히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 지금은 언어를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만 지원을 하고 있어요. 근데 앞으로 더 다양한 언어를 추가하여 더 다문화, 더 다양한 가정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번 만들고 싶습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지역 사회와 기업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승현 부장교사 / 경기 세경고등학교

"지역과 산업체와 그다음에 학교가 이렇게 세 가지가 같이 협약해서 하는 학생들이 특성화고를 나와서 지역에서 근무하고 일을 해서,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담은 학생들의 도전이 지역을 넘어 확산하는 상황.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과 사회를 잇기 위한 고졸 마이스터들의 도전이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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