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대 정원 충분히 늘릴 것…지역인재 TO확대"

강해인 기자 2024. 3. 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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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도 투자... 대구 산업구조 혁신
대구 동성로, 관광 특구로 지정하고 투자 지원까지 약속
윤 대통령, 대구서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며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대구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지방시대 발전 과제를 이같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의사 정원의 증원을 강력히 추진 중"이라며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확실하게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가톨릭대 의대는 전통의 명문 의대"라면서 "지역 의료,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인재 T.O를 대폭 확대해 지역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할 것이다. 국립 의과대학과 지역의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대구는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으나 현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대구시의 핵심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구의 전통적 강점인 기계, 금속, 부품 산업의 토대 위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먼저 1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하고, 대구 시내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대구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도 약속했다. 또한,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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