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구경북 신공항 2030년 개항…달성 로봇필드에 2천억원 투입"

김승민 기자 2024. 3.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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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여섯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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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산업 대구' 열여섯번째 민생토론
대구 교통·산업·관광·문화·의료 발전 발표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혁신지구로 조성"
"지역의대 정원 충분히 늘리고 투자확대"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여섯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구 지역의 교통, 산업, 관광, 문화, 의료 등 각 분야 지원 방안을 폭넓게 소개했다. 가장 먼저 교통망 확충 방안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광역급행철도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고,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계·금속·부품 산업의 토대 위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구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선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에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하고,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의 조속한 건립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을 열거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대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도시의 세 가지 주제로 각계 참석자들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그간 지역에서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서는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필수적인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이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과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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