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탄은 보수 입장에서 '사지'…변화 만들고자 출마"

정경훈 기자 2024. 3. 4.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데 관해 "개혁신당이 내세우는 미래 지향적, 개혁 지향적 정책을 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전략적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 출마지로는 화성을과 함께 여러 차례 출마한 서울 노원병,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한 대구 소재 지역구가 거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유불리 문제 떠난 전략적 차원의 결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넘겨주고 있다. 2024.03.04.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데 관해 "개혁신당이 내세우는 미래 지향적, 개혁 지향적 정책을 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전략적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동탄 일대를 일컫는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이 대표 출마지로는 화성을과 함께 여러 차례 출마한 서울 노원병,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한 대구 소재 지역구가 거론됐다.

이 대표는 "노원에 출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고, 김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구 출마도 막판까지 고민했다"며 "유불리 문제를 떠나 당의 전략적 차원에서 (화성을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을은 현재 우리 당인 이원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65% 지지율을 받았던 만큼 보수정당에는 사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지금 그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취지"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했으며, 김 위원장이 영입한 첫인사다. 경남 거제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모시고 와서 사실 많은 인재가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며 "그중 김 전 교수님은 경남 지역에 출마하는 우리 핵심 인재"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조만간 공천 신청 인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경기 남부, 경남·부산(PK) 등각 지역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표일인 오는 4월10일까지 30여일 남았기 때문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권의 경우 기업 성장과 도약을 위해 저희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오산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또 다른 후보도 아직 착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혁신당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지역"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에서 나와 국민의힘에 합류한 뒤 출마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그분이 서울 영등포갑에서 출마한다면 본인과 임기 10여년을 같이 공유한 (채현일 전) 구청장과 붙게 되는 것"이라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본인과 완전 대척점에 있던 구청장과 다선 국회의원이 붙는 모습을 보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의아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은) 인재 풀이 부족해 영입 인사는 험지로, 격전지에는 상대방 풀을 끌어다 갖다 붙이는 형태로 이뤄진다"며 "대표적으로 운동권을 잡기 위해 전역한 운동권을 내보내는 형용 모순과 같은 일이 서울 마포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