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일대일 토론 제안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
허경진 기자 2024. 3. 4. 12: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대일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는데 수용 의지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께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건 정말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계속 요청한 것처럼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래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자평해 왔다.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게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데에 좋은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게 1당,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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