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익표, 고민정에 '최고위 복귀' 요청 전화

김경민 기자 2024. 3. 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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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고민정 의원에게 최고위원회 복귀를 요청했다.

고 의원은 최고위 복귀를 고심 중이다.

4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 고민정 의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고위 복귀를 간곡하게 청했다.

고 의원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 갈등을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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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통합과 총선 승리 함께 해달라고 요구
복귀 가능성 제기…친문계 핵심 임종석 지도부 결정 수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고민정 의원에게 최고위원회 복귀를 요청했다. 고 의원은 최고위 복귀를 고심 중이다.

4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 고민정 의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고위 복귀를 간곡하게 청했다.

이 대표는 당의 통합을 위해 지도부에 남아서 총선 승리에 함께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도 고 의원에게 지도부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 측은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하려던 제22대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것도 이 고민의 연장선에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는다며 지난달 2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고 의원은 지도부 중 유일한 친문(친문재인)계로, 이 대표와 친문계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로 통했다.

당 안팎에선 고 의원의 복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친문계 핵심인 임 전 실장이 당 지도부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고 의원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 갈등을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위 평가에 불복한 김영주·설훈·박영순 의원이 탈당한 데다, 추가적인 탈당 가능성도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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