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잔류' 임종석에 "어려운 결단‥정권 심판 힘 합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배제'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임 전 실장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고마울 것 같다"며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게 우리 당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흐르는 물에는 소리가 나기 마련이고 개혁에는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경쟁의 내용조차도 국민들의 눈높이를 존중하진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현역 불패, 고인물 공천"이라고 규정하고 "기득권이 유지되고 측근 공천·검사 공천 등 온갖 나쁜 것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어 국민들께서 심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탈당했거나 탈당을 시사한 현역 의원들에 대해선 "막을 순 없지 않겠냐"며 다만 "다른 정당으로, 상대 정당으로 가는 것은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76543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