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분당갑' 출마 선언…"안철수 정책토론으로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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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일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배지를 쉽게 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거절하고 스스로 분당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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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윤석열 정권과 여의도 정치 심판하는 선거"
"임종석, 심리적 고통 컸을텐데 당 잔류 선택해 다행"
[서울=뉴시스]강주희 오정우 수습 기자 = 친노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일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구 현역이자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정치의 포지티브한 모범을 만들자"며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배지를 쉽게 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거절하고 스스로 분당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집권 3년차 중간 평가"라며 "대한민국 중산층과 중도가 가장 많은 분당에서 이 정부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제가 분당 판교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여의도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회도 바꿔야 하고 민주당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흡족하실 때까지 민주당의 전면적인 혁신을 계속해나가고, 낡은 여의도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으로는 ▲성과조건부주식제도 정착 ▲세제 지원 활성화 ▲출퇴근 시간 단축 ▲재건축 분담금과 비용 및 세금 완화 ▲과학고 신설 및 카이스트 과학영재학교 유치 ▲탄천과 운중천 개발 등을 약속했다.
5대 제안으로는 성남 서울공항 이전과 재건축 관련 추가 입법 추진 ▲국민연금을 활용한 코스닥의 첨단혁신기업 활성화 ▲기업도시특별법 마련 ▲평생 교육 의무적 투자 등을 제시했다.
또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위해서 안철수 후보와 빨리 정책 토론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2011년 안 후보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바 있지만 3번의 대선을 거치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변해버렸다"고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분당의 최대 관심사는 재건축"이라며 "원주 혁신도시를 세우는데 기여했고 도시에 대한 연구를 오래 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만드는 능력도 제가 훨씬 낫다고 본다"며 "미래 가치와 국민 소통, 일하는 실력 면에서 제가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이날 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민주당에 잔류한 것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심리적 고통이 컸을 텐데 잔류를 결정한 것은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치가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고 역사는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다음 시대는 열렸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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