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물 없는 無쇄신 공천… 전·현의원 국힘 46% 민주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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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37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 공천 확정 예비 후보들은 주로 50대·남성으로, 양당 모두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의 공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42.5%(80명 중 34명), 민주당은 52%(48명 중 25명)의 청년 정치인(만 44세 이하·선거일 기준)이 경선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거나 타 후보의 단수 또는 전략공천 등으로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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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국힘 58세 민주 56세
20대 후보자는 0명 vs 1명 불과
여성비율 국힘 12% 민주 17%
남성 기성정치인 위주 공천 지적
4·10 총선을 37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 공천 확정 예비 후보들은 주로 50대·남성으로, 양당 모두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의 공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모두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며 청년, 여성 등에 대한 파격적 등용을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기성 정치인들만 살아남으며 공천 시스템이 기득권 챙기기를 위한 수단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의원 지역구(253명) 중 국민의힘은 198명(78%), 민주당은 175명(70%) 예비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이 확정된 여야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58.2세, 56.5세였다. 후보자들의 성별 비율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남성이 174명(87.9%), 민주당은 남성이 145명(82.9%)이었지만, 여성은 각각 24명(12.1%), 30명(17.1%)으로 여성 후보자들의 비율은 턱없이 낮아 사실상 ‘50대 남성’ 위주의 공천이 진행됐다.
여야 후보들 중 전·현직 국회의원의 비율은 각각 46%, 49%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현직 의원 64명(32.3%), 전직 의원 27명(13.6%), 민주당은 현직 의원 78명(44.6%), 전직 의원 9명(5.1%)이었다. 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장, 전·현직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은 국민의힘 50명(25.3%), 민주당 53명(30.4%)이었다.
청년 후보자들의 비율은 여야 모두 5%도 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20대 0명, 30대 7명(3.5%), 민주당은 20대 1명(0.6%), 30대 5명(2.9%)에 불과했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42.5%(80명 중 34명), 민주당은 52%(48명 중 25명)의 청년 정치인(만 44세 이하·선거일 기준)이 경선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거나 타 후보의 단수 또는 전략공천 등으로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년층 공천 확정 후보들의 비율은 높았다. 전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60대(92명·46.5%), 민주당은 50대(98명·56.0%)가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후보의 비율은 국민의힘 11명(5.6%), 민주당 2명(1.1%)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후보자들의 나이가 높은 ‘꼰대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지영·김대영·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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