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시즌 개막… ‘주주제안’ 목소리 키우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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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3월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소액주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회사에 제출된 주주제안은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정관 변경에 대한 내용이 각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외이사 선임(6건), 현금배당(5건), 감사 선임(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은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개편 작업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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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이사회 개편 맞대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3월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소액주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장사들도 이사회를 개편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4일 소액주주연대 플랫폼인 ‘액트’에 따르면 최근 주주제안이 제출된 상장사가 최소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전기와 이아이디, 이트론 등 이화그룹 3사를 비롯해 삼목에스폼과 디에스케이, 알파홀딩스 등에 주주제안이 제출됐다. 이들 회사에 제출된 주주제안은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정관 변경에 대한 내용이 각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외이사 선임(6건), 현금배당(5건), 감사 선임(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주제안은 일반 주주가 주총 의안을 직접 제안하는 제도로, 주총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주총에서 해당 의제를 다루게 된다. 단, 상장사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의결권 있는 지분 1.0%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만 한다. 국민연금 등 거대 기관투자자들이 주주권 행사에 대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상장사에 대한 주주제안을 크게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이 주주제안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제안을 제안했다가 거절한 DI동일에 대해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면서 “최근 대한민국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DI동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회사”라고 적시하기도 했다.
상장사들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은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개편 작업에 본격 나섰다. 금융당국도 이달 중순까지 8개 은행 지주사와 16개 은행에 ‘은행 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 로드맵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하고 있다.(문화일보 2월 28일자 1·5면 참조)
5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37명 중 27명의 임기가 이달 종료돼 지주사들은 이사회 인적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30.0% 안팎으로 높여 여성의 비중을 늘리고, 이사들의 직업군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KB금융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도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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