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사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외교부 공관장 인사

김민관 기자 2024. 3. 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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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주 대사에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주나이지리아 대사에는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이 발탁됐습니다.

이 신임 호주대사는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2013년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제7군단장(중장), 2017∼2018년 합참 차장 등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되며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던 지난해 9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습니다.

이 신임 대사의 발탁은 호주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호주와는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수출 협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호주는 한국이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장관급에서 외교·국방 '2+2' 회의를 운영하는 국가입니다.

주나이지리아 대사로 발탁된 김판규 전 해군 참모창장은
제1함대사령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부장, 해군사관학교 학교장, 교육사령부 사령관 등을 거쳐 참모차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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