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의관의 민간병원 파견, 관련부처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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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군의관을 민간에 파견하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당국의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추가 대책을 묻는 질의에 "외래 진료를 확대하거나 군의관을 파견하는 부분은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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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군의관을 민간에 파견하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당국의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추가 대책을 묻는 질의에 "외래 진료를 확대하거나 군의관을 파견하는 부분은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또 민간인 응급환자의 군 병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요원 배치, 민간인 환자 전용 접수창구 개설 등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 민간 병원, 소방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강구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상황과 의료 현장 여건을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72%에 해당한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군 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는 총 123명으로, 군 병원의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은 평시보다 업무 부담이 늘어난 상태다. 일부 의료진은 밤늦게까지 장시간 민간인 환자 수술에 참여하고도 다음 날 아침에 또 다른 환자의 수술실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 대변인은 "장병들 의료 지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군 의료 시스템이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군의관과 간호 인력은 다소 업무에 과중함이 있지만 가용 여건하에서 민간인 의료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민간인 환자들이 군 병원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군 병원이 아닌 곳에서의 응급진료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그런 병원들과 연계돼서 119 등이 병원을 찾다가 군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라며 "현재는 응급진료 범위 내에서 군이 가용한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군 병원의 2주간의 진료 상황을 보면서 국민들도 신뢰하고, 또 군에서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여건이 가용하다고 생각해서 군 병원을 찾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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