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김영주 與 입당..."친명 공천, 부당하다고 생각"

김정수 2024. 3. 4.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하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 하위 20%를 받고, 친명(친이재명)이라는 후보들을 집어넣는 것은 정치를 오래 한 제 경험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사리사욕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돼"
이재명 친명 공천 직격...탈당 정당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을 집어넣는 것은 정치를 오래 한 제 경험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배정한 기

[더팩트ㅣ여의도=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하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 하위 20%를 받고, 친명(친이재명)이라는 후보들을 집어넣는 것은 정치를 오래 한 제 경험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친명 공천' 논란을 직격하며 자신의 민주당 탈당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한 셈이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뵙고 '입당을 빨리했다'는 언론의 질문을 받았다. 3일이라는 시간이 제게는 굉장히 길었다. 결정을 빨리 내려야 저도 제 진로를 택할 수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일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들어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왔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 등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점퍼를 입혀주며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라며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 생각과 너무 같다"고 환영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오늘 김 부의장이 저희와 함께하시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당내 소수파로서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질의에 "저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중립적으로 양쪽 의견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상민 의원의 경우 당내 소수파로서 목소리를 냈는데 김 부의장은 특별한 행보가 보이지 않았다'는 질의에 "저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중립적으로 양쪽 의견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국회의장을 도와 국회를 진행하고 일정을 이끌어가는 데 목소리를 앞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 그동안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내리 4선을 하고,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꽃길만 걸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처음 비례대표 39번을 받았고, 18대 총선에서 전여옥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1.2%포인트밖에 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응원과 영등포 주민들께서 절 지지했기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국회 부의장도 추대받지 않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답했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기존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당에서 어떤 언질을 주거나 (그런 것이 없다)"며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났을 때도 한 번도 지역구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남아 있는가. 아니면 하위 20%를 받고 여태까지 의정활동을 했던 그 삶을 송두리째 밟히고 나가느냐는 등 갈등이 많았다"며 "제가 영등포에서 당선된다면 그 진정성을 (지역 주민들이) 인정해 주시는 것이고, 안 되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