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평가에 불편…“與 ‘소음’ 일부로 취급, 野 ‘불평’만 침소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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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 '난장판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며 "민주당 혁신 공천은 소음 불가피하고 국민의힘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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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쌍특검법 통과’ 국민명령 거부”
의대 정원 확대 “정부 무책임하게 갈등 조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 ‘난장판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불평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며 “민주당 혁신 공천은 소음 불가피하고 국민의힘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식에 삭발에 항의 등 (국민의힘의)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으로 극히 일부로 취급한다”며 “민주당 혁신 공천에 나오는 불평은 침소봉대하며 엄청난 대란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진표 완성될 것이고 공천 비교 가능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진통으로 경선 참여 못하고 후보 못 돼 함께 분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이른바 ‘쌍특검법’ 폐기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끝내 쌍특검법 통과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쌍특검법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로 최종 폐기됐다.
이 대표는 “정권의 치부를 은폐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했다”며 “윤석열식의 공정, 정의, 상식은 이로써 완벽하게 사망선고 종언을 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어제 의료계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강행했다. 환자들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이게 대체 무슨 무책임한 작태냐”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무책임하게 갈등을 과도하게 조장하고 이를 방치하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며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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