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종석 8월 전대 나설 것…이낙연 손잡으면 망해, 이준석도 그랬듯"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공천 결정을 수용한 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노리려는 복선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22대 총선 전남 해남 완도 진도 2인 경선까지 진출한 박 전 원장은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새로운미래로 갈 것으로 알려졌던 임 전 실장이 당 잔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에 남아서 개혁과 혁신을 계속 요구할 것이고 차기 전당대회, 즉 8월 전당대회에서 무엇을 도모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며 당권 쟁취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임 전 실장이 이낙연 대표를 만난 건 부적절해 보였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만나자니까 만났지만, 이낙연 대표와 가면 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준석 대표도 유승민하고 가야 성공하지, 이낙연하고 가면 망한다고 했다"며 "제 예측이 맞았지 않았느냐"라는 말로 임 전 실장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 대표 손을 잡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광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이낙연 대표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 호남에선 윤석열 정권과 이낙연 대표라면 고개를 돌려버린다"면서 "광주 출마하면 패배한다"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