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역할 마다 않겠다" 국힘 입당…한동훈 "상식의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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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또 "제가 지난 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뵙고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3일이라는 시간은 저한테는 굉장히 길었다"고도 했다.
김 부의장은 입당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정책에 있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저는 어떤 경우에도 노동자들의 삶이 뒤로 후퇴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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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최선…오늘 오후 부의장 사직"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부의장의 입당으로 저희는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께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환영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 국민의힘의 새로운 빨간색 당 점퍼를 입었다.
정치권 입문 전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김 부의장은 "농구를 시작하면서 나라는 것보다 우리라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은행에 들어가서 똑같은 일을 해도 여성이 남성에 차별받는 것을 알고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금융노조에선 최초의 여성 부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정치권의 부름을 받아 처음 비례대표 순번 39번을 받아서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김 부의장이 민주당에서 혜택을 받아 문재인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지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김 부의장은 또 "제가 지난 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뵙고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3일이라는 시간은 저한테는 굉장히 길었다"고도 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면서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을 해야 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부의장은 여야를 불문하고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해 오셔서 신망이 높으신 분이다.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입당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정책에 있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저는 어떤 경우에도 노동자들의 삶이 뒤로 후퇴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있을 때도 당론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당론을 따르지만 대부분 자율투표를 하기에 그럴 때는 소신껏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었다는 비판에는 "꽃길을 걷지 않았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던 의원들이 하위 10% 평가를 받고 전략적으로 친명 후보를 집어넣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갑 출마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 비대위원장과 지역구 이야기는 나눠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갑)에서 당선이 된다면 진정성을 인정해 주시는 것이고 안 되면 (당적 변경에 대한) 우려대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부의장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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