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리한 공천 안 해… 최대한 경쟁 보장"

김승환 2024. 3. 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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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천 파동에 대해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혁신 공천은 불가피하게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니냐. 이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로 취급하고 민주당 혁신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불편의 소리를 침소봉대해서 엄청난 대란이 발생한 것처럼 하는 것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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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최고위 발언
국민의힘 공천 “고인 물” 비판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으로
고인 물 썩는 소리는 외면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천 파동에 대해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언론을 겨냥해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고 고인 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을 ‘자연스러운 물갈이’로, 국민의힘 공천은 ‘고인 물’이라고 빗댄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돈봉투 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힌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국민의힘은) 후보로 과감하게 선정했다”며 “나중에 돌려줬다고 하지 않나. 돌려줄 봉투를 왜 받나. 카메라 있는 데서 받아서 없는 데서 돌려줬다는데 쇼를 해도 무슨 그런 쇼를 하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검사 공천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언론들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속에 정말로 조용히 1위 후보를 배제하고 측근 인사 공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혁신 공천은 불가피하게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니냐. 이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로 취급하고 민주당 혁신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불편의 소리를 침소봉대해서 엄청난 대란이 발생한 것처럼 하는 것 옳지 않다”고 했다. 양당 공천에 대한 언론 보도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바라는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후보가 유능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충직한 태도를 갖추고 있는 양질의 후보지만, 그 중에서도 국민 눈높이 맞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더 나은 후보를 고르기 위해 최선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실체를 봐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진표가 완성되고 공천 내용도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진통으로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함께 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아픔을 최대한 신속하게 치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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