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종석 당 잔류에… 예정대로 오늘 광주서 출마 기자회견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3시 광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3시 광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초 지난 3일 계획됐다가 '민주세력의 결집'을 이유로 연기했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를 선언해 계획이 틀어진 탓에 새로 일정을 잡았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새미래는 이날 오전 9시쯤 공지를 통해 이낙연 대표가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에 예정됐던 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하면서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이 대표의 회견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지난 2일 회동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이 대표가 3일 예정됐던 광주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에 임 전 실장이 새미래 측과 합세해 새로운 정당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날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예상됐던 세 규합은 사실상 불발됐고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도 다시 광주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새미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탈당해서 불출마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 일정 연기해놓고 광주 다녀와서 본인 출마 선언하겠다고 보류했던 것인데 다녀오고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