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결국 오셨군요” 이재명 “무슨 말씀인지”…첫 만남부터 ‘신경전’

박윤희 2024. 3.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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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명룡대전'을 확정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조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짧게 인사를 나눴다.

앞서 공천을 확정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에게 "결국 오셨군요"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원 전 장관을 빠르게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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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명룡대전’을 확정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조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짧게 인사를 나눴다.

원 전 장관이 성당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이 대표가 탄 차량이 도착했고, 이후 원 전 장관은 차에서 내린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했다. 

앞서 공천을 확정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에게 “결국 오셨군요”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불출마, 비례대표 출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 대표가 전날 공천을 확정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의 악수에 응하면서 “무슨 말인지”라고 응수했다. 

이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와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들어갔다.

원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며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양당 유력 대권주자 간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인천 계양은 이번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양측의 신경전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원 전 장관을 빠르게 공천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전날 공천을 확정하면서 두 사람의 대결은 성사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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