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재명, 민주당 파괴 넘어 민주주의 흔들어"[2024 총선]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민주당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책임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전날 출범한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글자체, 로고까지 똑같다"며 "쌍둥이를 넘어 빵틀에 민주당을 넣고 찍어낸 수준, 이제 위성정당이 아니라 복제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공동대표는 "이렇게 민주주의를 농단하는 민주농단에 이재명 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똑같은 기득권 정당이자 내로남불 정당, 방탄 정당"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위성정당도 모자라 아예 대놓고 직할 정당을 만들고 있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성정당 선거운동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자인했고, 공관위원 3명을 위성정당에 꿔줬으며 유일준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 자리까지 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한동훈 전직 법무부장관이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배신하고 무력화하는 법치 농단의 최대 선두에 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공동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이런 배신 정치의 파탄을 바로잡아야 할 선관위의 직무유기"라며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지금까지 선관위의 당명 심사로 본다면 불가능한데, 거대 정당의 정치적 압박에 눌려 법도, 선관위의 자존심도 팽개치고 승인해줬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선관위는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법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반민주적인 위성정당, 복제정당의 정치 행태에 대해 엄격한 유권해석과 제제를 통해 민주주의 탈선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기득권 정당의 행태에 동조하는 선관위도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