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민주당 공천 진통에 가장 신난 곳은 진보당"

"복잡한 공천, 가재·붕어는 알 필요 없다는 뜻"
"민주당 공천은 룸살롱 바지사장 바꾸기일 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체계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비판하며 "니들 게, 가재, 붕어는 알고 구분할 필요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여러분은 국민경선과 국민참여경선을 구분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여러분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구분할 수 있느냐"며 "이렇게 엉덩이, 궁둥이, 히프, 골반같이 같은 듯 다른 이름을 붙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이어 "임종석은 안 되고 같은 곳에서 7번 내리 공천을 받은 이인영은 구분할 수 있겠느냐"며 "게, 가재 붕어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게, 가재, 붕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비판하며 "중요한 것은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비유다.

김 위원은 "민주당 공천을 두고 환골탈태를 위한 진통이라는데 가장 신나있는 곳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보장받은 진보당이라는 말이 파다하다"며 "조국, 이재명 나간 자리에 부동산 비리 사범이 들어온 것을 두고 환골탈태라 하지 않는다. 룸살롱 바지사장 바꾸기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