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홍영표 “새미래에서 대표? 선거 진두지휘할 수도.. 탈당 여부? 주중 결정”

2024. 3. 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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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진선미 생존? 253개 지역 중 일부, 나는 8월 전대 최대 경쟁자
-임혁백 발언 우발적이지 않아.. 李 꼭두각시도 못 되는 모습에 실망
-尹과 안 싸우고 李 안 지켰다? 나는 전 원내대표, 정당 지지율 보라
-민생·경제 문제 많이 싸웠는데 개딸은 수박 비판.. 인간적인 모멸까지 느껴
-임종석은 컷오프 수용? 저는 제 나름의 판단할 것
-민주연합, 곧 최종 결론.. 현역보다 억울하게 공천 탈락한 분들 많을 것
-정당 형태로 가야 좋지만 물리적으로 한계.. 여러 방향 모색
-이낙연, 새로운 정치 위해서는 모든 것 희생하려는 생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홍영표 의원의 공천 배제를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이 결정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당사자를 스튜디로 모셨는데요. 홍영표 의원입니다. 어서 오세요.

◎ 홍영표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심경이 어떠십니까?

◎ 홍영표 >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저도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당에 요구했던 것은 정말 제가 굉장히 부당한 여러 과정을 거쳐서 왔는데 제가 얘기했던 것은 경선만 시켜주라.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뭐 억울하고 부당한 어떤 그런 조건이지만 제가 경선에 당당하게 임하겠다 그렇게 요구를 해왔는데 그것마저 받아들여지지 않고 또 이유도 없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이

◎ 진행자 > 설명이 일체 없습니까?

◎ 홍영표 > 없습니다. 그냥 공천 배제입니다. 그래서 정말 그 다음 날 아시지만 우리 당이 이번에 공천을 시작하면서 혁신과 통합을 위한 공천을 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그러면서 그 다음 날은 또 예를 들어서 박지원, 정동영 뭐 이런 분들을 다 경선을 시키고 또 이언주, 추미애 이런 분들 정말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권 탄생에 가장 앞장섰고 문재인 정부나 우리 민주당을 얼마나 공격했습니까? 이런 분들까지 다 받아들이면서 저를 배제하는 것, 이게 저는 이해가 안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냥 이것저것 빼고요. 거두절미하고 질문 한번 이렇게 드려볼게요. 그러면 당 지도부에서 내지 공관위에서 의원님을 표적 삼았다, 혹시 이렇게 받아들이십니까?

◎ 홍영표 > 저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의원님이 표적이 돼야 되는 이유가 뭘까요?

◎ 홍영표 > 저는 아마 제가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제가 원내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 당시에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떤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 또 이런 일들을 제가 앞장서서 했고, 저는 성과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무슨 친문의 핵심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이번에 친문 세력을 제거해야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이런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대표적인 저를 그렇게 겨냥해서 이번에 완전히 공천에 배제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 진행자 > 근데 바로 그 지점에서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있었던 윤건영 의원이라든지 장관을 했던 진선미 의원이라든지 이른바 친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 공천되지 않았냐 이게 어떻게 친문 학살이냐 또 이런 반박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홍영표 > 저희가 전국에 한 253개 선거구 아닙니까? 국회의원들 저희가 지난번에 지역구로 하면 163석인데 그걸 보면 일부 있죠. 일부, 일부 있고. 그러나 뭐라 그럴까요. 구심점이 될 만한, 홍영표는 당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 이런 어떤 기획이 있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쉽게 하면 8월 전당대회 때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이때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를 쳐냈다, 혹시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건가요?

◎ 홍영표 > 저는 다 아시겠지만 제가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송영길 전 대표하고 제가 당대표 경선을 해서 제가 0.59%로 그때 패배했습니다. 제가 사실 돈봉투 사건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 진행자 > 예.

◎ 홍영표 > 그 당시에도 그런 이야기도 많이 돌고 그랬습니다만 제가 그냥 승복을 하고 저는 일체 그 뒤로 우리 당이 또 단합하고 또 하나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걸 참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참고 지내왔는데 아마 저를 8월 전당대회에서 또 최대의 어떤 경쟁자로 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혹시 의원님도 공천이 있기 전 단계에서 의원이 다시 된다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사실 생각이나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까?

◎ 홍영표 > 제 주변에서는 지금의 민주당을 새롭게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을 부활시키는 그런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홍영표가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번 총선이 중요하니까 이게 지나고 최종 결정을 해야 되겠지만, 저를 당연히 8월 전당대회에서의 어떤 당대표의 유력한 후보 중에 하나, 이렇게 이야기를 해왔죠. 당 주변에서는.

◎ 진행자 > 그러면 일반적으로 이른바 문명 갈등, 문명 갈등이 촉발됐던 결정적 계기점으로 어떤 걸 꼽냐면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의 책임을 언급한 바가 있었거든요. 사실은 이때부터 이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건데 그러면 이 발언도 임혁백 위원장의 개인적인 그리고 우발적인 발언은 아니라고 해석을 하십니까?

◎ 홍영표 > 저는 전혀 우발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런 분입니다. 그 전날인가요? 어딥니까. 양산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어떤 문명 정당, 용광로와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다음 날 그거에 정반대되는 패배 대선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그분들은 자진 사퇴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참 저는 그걸 보고 임혁백 교수라는 분은 제가 잘 압니다. 이번에 한 번 저한테 하위 10% 통보를 그분이 하면서 이야기를 잠깐 나눴어요. 제가 임 교수님 제가 하위 10% 들어간 것은 안 들어가면 이상한 거고 내가 잘 알고 있다. 근데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학계에서 특히 민주주의 이론에서는 그 권위자로 이렇게 우리가 알아왔고 존경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꼭두각시도 못 되는 이런 것을 하는 걸 보고 너무 실망했다. 우리 임 교수님의 그간의 정치학자로서 쌓아온 명예와 어떤 자존심, 이걸 좀 지키시라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전화로.

◎ 진행자 > 대답이 어땠던가요?

◎ 홍영표 > 네네네 하더니 그냥 전화 끊더라고요. 근데 이제 저는 그런 역할을 한 거죠.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위 10% 20% 통보를 합니다. 이번에 31명에 대해서 통보를 했는데 그 역할을 맡는 게 공관위원장이에요. 그래서 제가 보면 어떤 언론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의원들이 한 10명은 지금 저처럼 나 하위 10% 들어갔다, 이렇게 이유가 뭐냐, 그 근거를 제시해 달라 이랬는데 처음에 저희 의총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의원들이 좋다, 내가 하위 10% 들어갔으면 최소한도의 근거를 좀 제시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냐, 공개 안 해도 좋으니 본인한테는 보여 달라, 그래서 그건 맞다해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총에서의 사실상의 어떤 결정 사항이니 그렇게 보여줘라 알겠습니다. 그러면 본인에게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지시를 받았는지 없던 일이 돼버리고 오후 2시에 박용진 의원 것을 기각시켰거든요. 이의신청을. 하여튼 그런 과정들을 보면 정말 아까 문명정당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세력 이재명 대표의 논리에 의하면 박지원, 정동영, 이언주 이런 사람도 다 힘을 합해서 무도한 윤석열의 검찰 독재를 심판해야 된다 이런 데서 친문은 그래도 내가 쳐내야 되겠다. 친문 비명 여기 반대세력, 내가 앞으로 민주당을 사당화해서 방탄정당으로 써야 되는데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용납할 수 없다. 이게 그 과정 속에서 제가 공천 배제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이 질문으로 마무리할게요. 이재명 대표 지지층에서는 어떤 주장들을 하냐면 예를 들어서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 의원님도 여기에 해당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뭐 했냐. 윤석열 정부가 이런 행보를 보여 오는 동안 앞장서서 싸워도 부족한데 조용히 있지 않았느냐, 그러고 나서 이제 와서 공천을 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논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 저는요.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당대표 또 최고위원, 지금 그 지도부가 어떠한 상황 판단하고 전략과 전술을 세워서 싸우느냐 이게 대단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저는 전 원내대표지 지금 원내대표가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저는 예를 들어서 우리 당에서는 지금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우는 어떤 방법과 노선에 대해서 차이도 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년에 보면 무수히 많은 집회를 했어요. 제가 가서 저한테 마이크 줍니까? 저는 마이크 잡을 수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집회에 가면 소위 개딸들에 둘러싸여 가지고 정말 인간적인 모멸을 다 받는 둘러싸여가지고 막 공격을 받았어요. 집회 가기 싫을 정도입니다.

◎ 진행자 > 집회 현장에서.

◎ 홍영표 > 집회 현장에서. 수박짓 그만해라. 왜 이재명 대표를 돕지 않느냐. 저는 이런 속에서 제가 사실 참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러나 제 페이스북을 한번 보십시오. 거기 보면 제가 저는 지금 기재위에 있기 때문에 어떤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정권의 어떤 지금 무능하고 잘못된 정책들이나 이걸 비판하고 제가 있는 데서는 저는 많이 정말 많이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홍영표 > 그런데 그것을 싸우지 않았다, 이렇게 몰아붙이면서 그러면 그렇게 좋습니다. 지금 잘 싸웠다 이 지지도가 뭘 얘기하는 겁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앞으로를 좀 여쭤보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탈당하실 거죠?

◎ 홍영표 > 솔직히 저는 정치하면서 탈당이라는 걸 단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왔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현실에 대해서 정말 비통한 심정입니다. 그게 하나 있어서 정말 마지막 고민을 하는 거고, 또 하나는 우리 지금 한국 정치가 이런 윤석열 이재명 지키기 정당으로 지금 우리 한국이 처하고 있는, 우리 한국이 지금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런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어떤 대안들이 있어야 되지 않나. 그 고민 사이에서 제가 결단을 이번 주 중에는 내리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새벽에 임종석 전 실장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딱 한 문장이었습니다.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 결국 당 잔류를 결정을 한 것 같은데 혹시 의원님도 그럴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고 이해를 해도 될까요?

◎ 홍영표 > 저는 또 제 여러 가지 개인적인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 나름의 어떤 판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제가 어떤 결단을 할 때는 제 지역, 저를 4선까지 만들어준 지역구 구민들이나 아니면 또 함께 우리 민주당을 제대로 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 진행자 > 민주연합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홍영표 > 민주연합은 사실 그것은 제가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같이. 하고 있지만 그것도 지금 오늘 내일 사이에 아마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몇 명 정도입니까? 현역 기준하면

◎ 홍영표 > 현역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현역이 많지는 않지만 현역 말고도 지금 이번에 너무나 무도한 어떤 공천 과정에서 정말 기회도 못 가져보고 억울하게 지금 탈락한 분들이 많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그 민주연합을 구성한 다음에 그 다음에 행로가 궁금한데 예를 들어 새로운미래하고 합치는 시나리오, 아니면 2008년 총선 때 지금의 국민의힘에서 있었던 어떤 공천 갈등 끝에 나와서 무소속 연대를 구성을 해서 지역구에 출마한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건지 어떤 구상이세요?

◎ 홍영표 > 사실은 선거에서는 포스터에 이 기호가 있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당 형태로 가야 또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선거에서 좋은 조건이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정당을 그렇게 만들고 그 정당은 또 한국의 아까 말씀드린 민주당을 살리고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만들어내는 그런 정당을 만들면 좋은데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지금은 거의 물리상으로.

◎ 홍영표 >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서 그 조건 속에서도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이런 것을 저희가 모색하려고 하고요. 그래서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저는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 진행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 선언을 하다가 돌연 연기를 했거든요. 혹시 그게 지금 의원님 이야기했던 이 문제하고 연동이 되어 있는 게 있습니까?

◎ 홍영표 > 연동이 돼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께서는 정말 우리 민주당을 새로 만들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되는 그런 어떤 정치적 토대를 이번에 만들기 위해서는 난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만약에 새로운미래하고 합치면 의원님 같은 경우도 다시 대표가 돼서 선거를 진두지휘 할 수도 있겠네요.

◎ 홍영표 > 하여튼 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알겠습니다. 새로운미래와 합치는 걸 기정사실로 봐도 되겠는데요. 의원님 말씀을 종합을 해보면.

◎ 홍영표 > 제가 만약에 정말 탈당하고 민주연대로 힘을 모으고 그렇게 되면 그 다음에는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넓게 모으는 것은 정치에서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홍영표 > 네.

◎ 진행자 > 홍영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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