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임종석 '공천 배제 수용'에 "이재명 어려우니 그 때 노리는 건가"

이세현 기자 2024. 3.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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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배제를 수용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간에 여러가지 이유로 (대표직이)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그 때를 노리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오늘(4일) 한 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그러실까. 그걸 (컷오프) 동의해서 그럴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나중에 보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항상 여러가지 바둑 두듯이 포석을 하는 것 같다"며 "제가 해석할 문제는 아닌데 관전자로 말하면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들은 왜 이리 계산이 많나"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1대 1 방송토론에 대해선 다수 방송사에서 요청이 왔다며 "이 대표가 원래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지고 있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자평해 왔다. 피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게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데에 좋은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게 1당,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해선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위헌 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서 숙주로 내 주는 대가로 자기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추구하고 자기 당권을 갖는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그 해로운 거래를 무산시키고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우리 국민의힘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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