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결국 오셨네요" 이재명 "무슨 말씀인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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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맞붙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룡대전' 첫날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한편 최근 KBS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 500명(2월 17~19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44%, 원 전 장관은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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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맞붙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룡대전' 첫날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3일 오전 8시 20분께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구 박촌동 성당을 찾았다. 일요일 성당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씨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 또한 약 20분 후 성당에 도착해 두 사람은 조우했다. 민주당은 2일 현역 의원인 이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했다.
이 대표와 마주친 원 전 장관은 "결국 오셨네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 대표는 "무슨 말씀이신지 잘…"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두 사람은 오전 10시 계산제일교회 앞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때도 원 전 장관이 "예배 같이 드리게 됐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예배를 마친 원 전 장관은 교인들과 점심을 함께 했고, 이 대표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곧장 서울로 향했다.
인천 계양을은 2010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이긴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보수 정당이 의석을 차지한 적이 없는 곳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6대 총선부터 18대 총선까지 3선을 하고 20,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5선을 하는 등 2000년대에 진행된 8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7번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 대표 측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과 인천 계양을 내에서 여전히 강한 당 지지율을 최대한 누리며 수성전(守城戰)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대선 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던 원 전 장관이 현역 이 대표가 버티고 있는 이곳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지 주목된다.
한편 최근 KBS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 500명(2월 17~19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44%, 원 전 장관은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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